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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놀이

커다란 방귀 읽고 책 만들기

by zoolgi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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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걸작선 중 '커다란 방귀'를 읽고 유아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이 책은 2011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 우수상을 받은 강경수 작가님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방귀'로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랍니다. 단순하지만 유쾌하게 반복되는 내용이 정말 매력적인 책이에요. 꼴라쥬와 만화식으로 그려진 삽화가 이야기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답니다.

코끼리, 코뿔소, 사자, 개미핥기, 개코원숭이, 다람쥐, 개미가 아프리카 초원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속이 안 좋은 코끼리가 엄청나게 참다가 방귀를 뿡 뀌어 주변에 있던 동물들이 일제히 날아갑니다. 가장 무거운 코뿔소부터 멈춰 서고, 그다음에는 사자, 개미핥기, 개코원숭이, 다람쥐가 멈춰 섭니다. 가장 가벼운 개미는 끝도 없이 날아가다가 코끼리의 콧속으로 들어가고 코끼리는 또다시 재채기를 터뜨립니다. 

활동명 커다란 방귀 활동시간 약 30분 내외 활동연령 만 3세
활동목표 동화를 듣고 나만의 동화로 이야기를 바꾸어 지을 수 있다.
준비물 동화, 도화지, 실, 색연필, 크레파스, 연필 등
활동방법 <도입>
1. 동화를 즐겁게 듣는다.

<전개>
1. 이야기를 바꾸어 짓는다.
2. 내가 만든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

<마무리>
1. 내가 만든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
사전 준비 아이가 만들 책에 미리 실을 붙여 두어도 좋고, 아이가 직접 모양을 잡으며 붙여도 좋다.

아이와 독후활동을 할 때 보통 책을 한 번만 읽고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 책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는지 계속 더 읽고 싶어해서 세 번이나 읽고서야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활동 시작 전 책의 삽화에서 동물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곡선을 아이와 손으로 따라 그려보고 난 뒤 책에 털실을 아이가 직접 붙여도 좋아요. 저는 어린 동생 때문에 활동 시간을 줄여야 해서 사진처럼 도화지를 책 모양으로 접고 털실도 미리 붙여두었어요. 

같은 내용의 책을 만들어도 좋지만 저는 동화의 이야기를 나만의 이야기로 바꾸어 책을 만들어 보았어요. 

그 결과 공룡이 큰 재채기를 하여 동물들이 날아가는 이야기로 바뀌었답니다. 공룡이 재채기를 하는 장면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파스텔로 색칠하였어요. 동화의 꼴라쥬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재채기만 색종이를 잘라 붙여주었고요.날아가는 동물들은 색종이에 크레파스로 그린 뒤 잘라 붙였어요. 아이의 그림과 크레파스, 색종이가 어우러져 귀여운 느낌이 들죠?

마지막으로 책의 제목을 짓고 의성어, 의태어를 써 넣으면 완성입니다.

 

 

 

 

 

 

 

 

 

 

 

아주 큰 재채기
어느 날 공룡이 아주 큰 재채기를 했어.
"에취!"
그랬더니 코뿔소가 날아갔어.
슝~
그다음엔 사자가 날아갔지.
슝슝~
다람쥐도 날아갔어.
슝슝슝~
털보다 더 작은 개미는 멀리멀리 날아가서 멈췄어.
슝슝슝슝~

공룡이 "너무 큰 재채기를 해서 미안해." 사과했어.
친구들은 "괜찮아."라고 말하고 다 같이 놀았어.

털보다 작은 개미라는 표현에 감탄을 하고 생각해보니 동화에서 '새털보다 작은 개미'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세 번이나 읽어준 저도 잘 기억 못 하는 부분을 듣고 기억한 아이의 기억력과 집중력에 박수를!! 

 

검은 도화지에 만들면 더 멋있는 책이 완성되었을 것 같지만 원작 커다란 방귀 책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흰 도화지에 만들었답니다. 

 

아이가 정말 정말 재미있어한 매력적인 동화 커다란 방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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